카메라 화면 가득 고양이.
누런 털과 하얀 털과 발바닥과 코.
춥다고 이렇게 붙어있는 건 아니다.
초가을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전기장판은 24시간 뜨끈뜨끈하다.
추우니까
붙어 잠들기만 해도 다행이다.
예전부터 그랬다. 하나보다는 둘이라 다행이라고. 저 속에 내가 끼어들면 셋.
추우니까
고양이 따뜻한 배에 내 차가운 손을 넣고 잠드는 상상만 한다.
추우니까.
정.말.춥.다.
'네롱이와 촐랑이, 그리고 바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 핸드폰 속 고양이 (4) | 2011.01.10 |
---|---|
밤새 내린 눈이 이렇게 쌓였는데 (0) | 2010.12.28 |
겨울이면 무릎고양이 (0) | 2010.12.11 |
펑펑 눈 내린 날 (0) | 2010.12.09 |
세수는 아침에 (3) | 201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