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화면 가득 고양이.
누런 털과 하얀 털과 발바닥과 코.

춥다고 이렇게 붙어있는 건 아니다.
초가을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전기장판은 24시간 뜨끈뜨끈하다.

추우니까
붙어 잠들기만 해도 다행이다.
예전부터 그랬다. 하나보다는 둘이라 다행이라고. 저 속에 내가 끼어들면 셋.
추우니까
고양이 따뜻한 배에 내 차가운 손을 넣고 잠드는 상상만 한다.
추우니까.



정.말.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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