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흩날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눈이 내려야 첫눈으로 인정한다.
새벽에도 맑은 하늘이었고 지금도 맑다. 금방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쌓였다고 하기보다는 얼어붙었다고 이야기할만한 첫눈은 곧 녹겠다.

첫눈이 오는 날.
그러니까 처음으로 쌓일 정도로 눈이 내린 날에는 고양이발도장을 찍는 날인데.......
이번에는 실패다.
발도장 찍을 계단에 내린 눈이 내리면서 녹아버렸다.

문앞을 서성이는 고양이.
네롱이는 잠깐 밖을 살펴보다 집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추운 모양이다.
발도장은 다음 기회에.







비슷한 이야기들 찾아봤는데, 지난해와 올해가 거의 동일하다.
내년에는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2009/12/16 - [네롱이와 촐랑이] - 진눈개비 내리던 날
2009/02/16 - [네롱이와 촐랑이] - 겨울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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