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자다 깨 한바탕 우다다를 하면서 냉장고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더니
촐랑이 녀석, 오늘도 TV 위로 올라갔다.
(그럴 수밖에 없다. 여기저기 쌓아둔 박스 때문에 고양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TV 뿐이다. TV를 켠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위가 조금 넓어서 다행이다.)

녀석들 자라고 방의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이 딱 TV까지 비춘다.

그런데
어제 올린 사진을 보다 그 전날 사진을 봤더니
완전히 판박이다.



두 사진의 차이라면, 처음은 밤이고 두번째는 낮이라는 것 뿐.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폼까지 똑같다.

이것만이 아니다.


















촐랑이는 이렇게 자신을 복제하고 있었다.
옛날 사진 뒤적거리면 같은 폼으로 찍은 사진이 수백장은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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