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가듯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가도 괜찮겠다 싶어 따라나선 충주.

내내 차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특별히 고양이와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몇 녀석은 만날 수 있었다.










충주향교에서 만난 녀석은 관리인과 함께 살고 있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오는 것은 경계하며 조금 멀찍이 따라다니며 지켜보기만 했다.
적당히 챙겨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기에 나름대로 또랑또랑한 눈을 가졌던 충주서원의 고양이.






이녀석은 충주댐 유람선 선착장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며 숨더니, 핫바를 하나 사서 다른 녀석에게 주는 사이에 숨어있다 튀어나와 함께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사라졌다.

대합실 안 난로 옆에는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한 녀석이 난로의 온기를 느끼며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핫바를 사든 나를 보자마자 야옹거리며 따라나오더니 그녀석이 더 많이 먹었다.

많이 배고팠던 모양이다.
뱃시간이 많이 남아서 타지 않고 그냥 돌아온 탓에 물은 주지 못했다. 잘 찾아먹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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