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자다 깨 한바탕 우다다를 하면서 냉장고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더니
촐랑이 녀석, 오늘도 TV 위로 올라갔다.
(그럴 수밖에 없다. 여기저기 쌓아둔 박스 때문에 고양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TV 뿐이다. TV를 켠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위가 조금 넓어서 다행이다.)
녀석들 자라고 방의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이 딱 TV까지 비춘다.
그런데
어제 올린 사진을 보다 그 전날 사진을 봤더니
완전히 판박이다.
두 사진의 차이라면, 처음은 밤이고 두번째는 낮이라는 것 뿐.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폼까지 똑같다.
이것만이 아니다.
촐랑이는 이렇게 자신을 복제하고 있었다.
옛날 사진 뒤적거리면 같은 폼으로 찍은 사진이 수백장은 나오겠다.
'네롱이와 촐랑이, 그리고 바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 2011.03.30 |
---|---|
올해도 목련 (2) | 2011.03.05 |
벌써 2011년 2월입니다. (4) | 2011.02.16 |
한낮. 둘. (3) | 2011.01.19 |
옛 핸드폰 속 고양이 (4) | 201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