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무려 1년만에 업데이트입니다.

이미 방문자는 제로로 떨어진 상태라 업데이트를 하거나 말거나 아무도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고양이들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진과 글을 올리겠다고 이야기했으니 아직 이 블로그를 운영할 목표는 있습니다.

두 녀석은 분명 아픈 데가 있을 텐데 겉으로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롱이는 이제 13년을 살았으니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버렸고, 촐랑이도 벌써 12년을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갈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오래 살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해야 더 정확하겠네요. 어떻게 될지도 몰랐고요. 그런데...... 놀랄 일입니다. 고양이와 13년을 함께 살고 있으니 말이죠. (더 오랫동안 개나 고양이와 살고 계신 분도 계실 테니까 이런 이야기는 애교로 봐주세요. 그렇지만 저에게 한정지어 이야기하면, 분명 놀랄 만한 일입니다.)


방명록에 댓글을 달면서 슬쩍 이야기했는데, 이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약간 바꿔놓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1번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카테고리입니다. [네롱이와 촐랑이]뿐이었는데, 바비라는 이름이 보이지요? 네, 바비는 이제 11개월 쯤 된 암고양이입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라도 나게 바비라고 적었지만, 실제 이름은 "밥이"입니다. 왜 바비 또는 밥이인지는 다음에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번은 저와 함께 산 적 있지만 평생 같이 살지는 않을 고양이들 카테고리입니다. 거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카테고리지만 그래도 저와 직접 인연이 닿은 고양이들이 있다면 추가될 겁니다. 최소 하루 이상 저와 함께 산 고양이들 이야기를 쓸 공간입니다. 현재 글 수는 0이지만 여기도 곧 사진과 함께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업데이트할 고양이 이름을 슬쩍 이야기하면, "옥이"입니다. 지금은 다른 분과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를 떠난 후 옥이의 습성에 대해 묻는 문자 두 건 이후 소식이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탈이 나서 병원을 자주 다녔던 녀석이긴 했는데...... 잘 살고 있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사진이 없으면 좀 아쉬우니까, 1년만에 업데이트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옥이 사진 하나 올려놓겠습니다.


'네롱이와 촐랑이, 그리고 바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하다?  (3) 2015.08.16
13년 된 고양이나 만 1년도 되지 않은 고양이나  (2) 2014.09.26
너, 누구냐  (3) 2013.09.03
여전히, 벌써, 8년......  (11) 2013.05.24
1년만에.근황  (2)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