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랑이는 네롱이와 다른 놈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돌리는 네롱이와 다르게
녀석은 빤히 렌즈를 바라본다.

녀석은 늘 주변에서 머문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자기 영역을 긋고 산다.
형 네롱이보다 한살이나 어린데도 형이 하는 모든 일에 참견한다.
촐랑이는 자연에 좀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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