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집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덥고 졸리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씻고 옷도 갈아입을 겸 집에 다녀왔습니다.
녀석들이 늘 있던 그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_-;;)
처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이 녀석들은 여전히 나의 모델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찍혀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비오고 천둥이 치는 저녁이어서인지 녀석들이 움직이지 않네요.
네롱이는 그래도 반갑다고 부비부비하러 내려왔는데, 촐랑이는 여전히 장롱위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호... 녀석... 여전히 졸린가보네요..
하품을 해대는데... 무시무시하네요-_-;;
















촐랑이가 장롱 위에서 하품하는 동안 네롱이는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촐랑이를 찍을 때 쓴 피아노 의자에 척- 올라가더니 그대로 자리를 잡네요.
이때 천둥과 번개가 번쩍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저를 바라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밖에 신경을 쓰느라 움직이질 않아 다행입니다.
하... 결국 네롱이도 준비하시고 자세요! 폼으로 돌입했습니다.
흠... 미안하다.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렇지만.. 야속하네요.
좀 바라봐달라고 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네롱이..
(촐랑이는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잠잘때만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가 혼자 자는 놈이니까요.)

야... 나도 너희들하고 노는 재미로 사는데... 얼굴 좀 보여주면 안되냐?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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